오늘은 부활주일이라 그런지 요며칠 동안 황사로 흐린 날이더니 오늘은 맑고 화창한 날입니다. 햇살도 포근하고 바람도 잠풍하니 전형적인 봄날이었습니다.

죽은 듯 까맣게 서있던 나무에서 꽃이 피는 것을 보면 봄은 소생의 계절이라는 말이 새롭게 인식이 됩니다. 오늘이 부활주일이라 그 말이 더 가슴에 닿습니다. 교회나 성당에서 주님부활을 찬미하고 함께 기뻐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가족들과 야외로 나들이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많이 보였습니다.

겨울동안 얼어붙은 땅이 품을 열고 아지랑이를 내뿜어 열기를 보내주고 파릇한 새싹을 내면서 나무들도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생강나무를 시작으로 해서 요즘은 산수유도 피고 목련도 반쯤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양지쪽에는 민들레도 피고 제비꽃도 고개를 숙이고 피어있는 모습에서 우주와 자연에 대한 외경심과 그 안에 극히 미세한 존재로 살고 있는 나 자신을 다시 한 번 살펴보게합니다.

어떻게 보면 겨울은 봄부터 가을을 열심히 살아온 모든 존재들에게 휴식을 주고 내적인 성장을 하도록 보살피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봄이 되어 소생할 에너지와 새로운 설계를 하도록 주어지는 축복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휴식기를 잘 보내고 충실하게 재충전을 하면 봄이 되어 또 한 해를 충실하고 의미있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하니 지난 겨울이 새삼 고마워집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 될 꽃은 첫 ○○부터 알아본다.”

빠짐표 안에 알맞는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마감은 4월 1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4월 2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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