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자, 걸어...

in #zzan7 hou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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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걷는다.
그렇다고 아주 낯선 곳은 아니다.
두어 번 걸어본 곳, 창의 천이다.

출근을 일찍 했다.
단장님 총장님 오시는 날이니 긴장이 되는가 보다.
일찍 출근하자며 서둘기에 부응했다.
출근해서 시간을 보니 7시 40분이다.
이런 날도 있다.

단장님 총장님은 신바람이 났다.
수요일이면 설악백조행복센터 오시는 일이 즐거운 일이라 하신다.
조직이 커가는 게 너무나 좋은가보다.
아니 그럴 수는 없다, 그 위치에 서면 모든 게 넉넉해지니 그런 거 같다.

이국장은 미리 준비한다고 센터 주방에서 부지런히 뚝딱거린다. 난 준비해 줄 거 해주고 나왔다.
아침에 안 걸으면 온몸이 찌푸등 하다.
새소리가 정겹다.
쳐다보지 않아야 한다.
쳐다보면 노래를 그치거나 날아간다.
해칠 의향이 없어도 쳐다보면 그게 곳 위험으로 느끼는가 보다.

이달에 김연숙 임페리얼님도 오신다 했다는데 기대가 된다.
그분 별장이 우리 동네 어딘가에 있다는데 그러니 귀국하면 들리겠다고 연락이 왔단다.
설악에 센터가 생기니 그분도 흐뭇하신가 보다.
우리야 관심 가져주면 고맙지만 워낙에 큰 성공자들이라 바쁜 분들이다.
주로 외국으로 회사 홍보겸 여행을 다니니 만나기가 쉽지 않은 분들이다.

걸으며 보면 꽃구경도 좋지만 이제 농사철이란 걸 느끼게 된다.
부지런한 농부는 벌써 들오 나선다.
그런 걸 보면 나는 막연하게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든다.
농사를 지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된다.
안 할 수도 없고 하자니 거시기하고 그냥 어정쩡하다.
같이 밭에 가자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되었느니 더욱 그렇다.

아무래도 이러다 또 건달 농사를 짓지 싶다.
농사 지어 놓으면 먹기는 할 테고 묵히면 잡초만 우거지고 볼상 사납고 그렇다.
이런 거 보면 나도 많이 나태해진 거 같다.
일이 즐겁지가 않으니 이런 생각이 든다.
시절은 봄인데 말이다.

2026/04/08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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