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자, 꽃 길
9시 20분에 집을 나왔다.
자동차 키는 주머니에서 꺼내 탁자에 놓고 나왔다.
걷기로 마음먹고 나서 설악을 향해 걸었다.
청평에서 설악을 가려면 북한강에 놓여있는 신청평 대교를 건너야 한다.
다리 아래 잔디밭에는 파크 골프 치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 있다.
어디까지 걸을지 모르나 일단 걸어서 가는 데까지 가보지하는 마음으로 나섰다.
신청평 대교를 건너서 좌회전하면 설악으로 가는 길이다.
사실 면 경계는 다리 건너 좌측으로 조금 가면 그곳부터 설악면이다.
그러니까 청평댐이라 불리는 댐은 설악면에 반이 걸쳐있고 청평댐에서 발전을 하는 청평발전소는 온전히 설악면 회곡리에 소재한다.
그런데 어떻게 된 것인지 모든 걸 청평이란 곳에 온전히 넘겨준 상황이다.
센터 까지는 15.7킬로미터이다.
북한강 옆으로 37번 국도가 나있다.
문산에서 시작해서 거창까지 가는 도로가 청평을 거쳐 설악으로 해서 양평으로 넘어간다.
그 길을 걸었다.
말 그대로 꽃길을 걸었다.
날씨가 흐리고 미세먼지가 낀 거 같아 아쉽기는 했다.
그래도 오늘 아니면 이런 꽃길을 언제 걸어 볼 수 있을까 싶어 걸었다.
도로 옆 절개지나 모랑구지에는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정말 장관이 아닐 수 없다.
강가 절벽에도 꽃은 피었다.
그냥 지나치고 싶지 않아 담아 두었다.
그냥 바라만 봐도 아름다운 풍광들
눈길을 어디에 두던 좋다.
버스 정류장이 나와서 이곳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다음 정거장까지 걸어가면 버스를 또 놓칠 거 같아서 기다렸다.
20분쯤 기다리니 버스가 와서 탔다.
걸어온 거리를 보니 8킬로다.
두 시간 가까이 걸었다.
봄날의 추억 하나 잘 만든 거 같다.
감사합니다.
2026/04/05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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