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다.
비가 내린다.
남풍이 세차게 불어오더니 비가 온다.
언젠가 이맘때 눈이 많이 와서 난리가 난 적이 있었는데
오늘은 비가 온다.
비가 와야 정상이다.
눈이 오면 그게 오히려 문제지 봄을 데리고 오는 봄비는 싱그럽다는 생각이 든다.
중동에서는 전쟁이 났다.
어쩌면 일방적으로 일으킨 거 같은 전쟁이다.
이래도 되는 건가 싶다.
전쟁이 없는 세상은 있으면 안 되는 건지 밥 먹고 싸울 궁리만 하는 게 사람인가 싶다.
이런 거 보면 힘이 곧 선이고 신이고 정의로 인식된다.
그건 아닐 텐데 말이다.
힘을 키워야 한다.
그게 세성의 답인 거 같다.
힘 있는 자가 세성을 지배하는 게 신의 섭리로 인식되는 세상
이건 아닌데 싶다.
비가 내린다.
봄비답게 촉촉하게 속삭이듯 내린다.
출근길이 북한강 강가를 드라이브하는 것이다.
비가 내리니 다른 날과 다른 운치가 있다.
아직은 묵직한 겨울 그림자가 산자락에 드리워져 있지만
이제 한 달여 후면 진달래가 방긋거리고 있을 그런 길을 달려왔다.
세월 참 빠르다.
요즘 이런 생각을 자주 한다.
이렇게 세월이 빠르면 과거도 먼 옛날이야기가 아니고 미래도 먼 옛날이 아니구나 그냥 어제와 오늘내일 같은 그런 거구나 싶다.
무슨 이야기를 하려 이 말을 꺼냈는데 잊어먹었다.
파트너 한분이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인사를 하다 글머리를 놓쳤다.
이젠 이런 일이 많다.
그럴 때마다 위안 삼아 하는 말이 이런 게 지극히 정상이야 하는 말이다.
그렇게라도 위안하는 내가 덜 슬퍼진다고나 할까.
20226/03/02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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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een raining in my hometown for a week now. I checked the weather forecast, and there won't be a single sunny day for the next 15 days. This kind of weather is very depressing, and I'm in a very bad mood. I hope the sunny days will come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