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 소중한 저주(제럴드 머네인)
상당히 독특한 작품을 읽었다.
제럴드 머네인(1939 ~ )이라는 오스트레일리아
작가는 멜버른 교외에 살면서
한번도 나라 밖을 나가지 않았고,
살고 있는 주 밖으로도 나가지 않는
독특한 인물이다.
'생존한 영문학 작가 중 가장 위대하면서
가장 덜 알려진 작가'라고 뉴욕타임스가
평했다고 하는데, 글 분위기가 특이하다.
수록작품은 다음과 같다.
생쥐들이 도착하지 않았을 때
하천 체계
땅 거래
유일한 아담
채석장
소중한 저주
몇 나라들이 있었다
어핑턴의 하얀 소 떼
아득한 들판에서
예메랄드 빛깔 푸른색
그 소년의 이름은 데이비드였다
조카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
'..... 위에 언급된 여섯 달 동안 그 젊은 여자와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그는 어릴 때 마음속에서 깁슬랜드를 보려고 노력했을 때마다 마음속에서 보았던 이런저런 이미지를 마음속에서 다시 보았다. 그리고 그가 깁슬랜드를 하나의 숲과 몇 개밖에 안되는 연결된 오솔길이나 도로가 있는 곳으로 보든, 혹은 검게 탄 나무 몸통의 고립된 무리가 있는 헐벗은 푸른 언덕으로 보든, 그는 여전히 아득한 배경에서 몇 개의 청회색 산등성이를 마음속 이미지의 일부로서 때때로 보았다.' (에메랄드 빛깔 푸른색, p 335)
위 인용문을 보아 짐작하듯,
저자는 등장 인물의 이름을 알려주지 않는다.
소년은, 그 여자는, 그여자의 아버지는....
하는 식이다.
그리고 산과 산맥, 강과 언덕, 나무와 들판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어느 작품이든
푸른 배경이 드리워져 있다.
그 경치를 감상하러 오스트레일리아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또한 등장 인물들이 오래전 인식했던 이미지,
분위기 등을 지금의 상황이나 현장에서
불러와 글 꼬투리를 연다.
원작으로 읽으면 더욱 몽환적일 수도
있겠다.
저자는 평생 멜버른 교외에서 살면서
교사, 편집자, 전업 주부 등의 일을 하며
글을 썼다고 한다.
별로 남들의 주목을 받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써내려 간다니 대단한 뚝심이다.
스토리 없이 주관적 생각의 연장 같아서
재미는 없는 편이나
독창적인 글쓰기를 생각하는 분들은
읽어 볼 만 하다.
제럴드 머네인 / 차은정 역 /민음사 / 2025(원 2018) / 단편소설집

스팀잇 글쓰기 작가 느낌이네요.
[booming-kr-auto]
보팅 완료했습니다 🙌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영어로 보면 더 와닿을거 같긴한데
제 영어실력이 모자라서,,,, 저런책은 아무래도 원어로 읽어야
맛이 살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