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y의 샘이 깊은 물 - 죽음의 복
얼마전에 동창모임에서 부음이 전해졌다. 친구의 모친상을 알리는 내용이었다.
상주 이름을 확인하는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 워낙 활달하시고 건강하신 분이었다. 밤새 안녕이라더니 그 분이 그렇게 가실거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기에 믿어지지 않았다. 그것도 추석 전날에 세상을 뜨셨으니 추석 바로 다음날이 장례였다. 요즘 가뜩이나 상가에 문상객이 없는터에 그 친구도 아버님이 북한 출신인 실향민이라 이가 친척 하나 없었다.
평소 건강하셨고 뵌지 며칠 되지 않아서 뜻밖이었다. 얼마전까지 등산도 다니시고 연세 드시면서 산책을 꾸준하 다니시며 건강관리를 잘 하시는 분이셨다. 그런 분이 병원에 가셨다는 소식도 없었눈데 갑자기 전해진 부고는 믿어지지 않았다.
어머니께도 말씀을 드렸다. 우리 어머니와도 친하기 지내시는 분이었고 그 친구 딸도 우리 아들과 며칠 차이가 나지 않아 할머니 따라 놀러도 자주 오고 어린이집부터 같이 다니고 도 같이 다녔다.
그 어머니도 그 연배의 어른들이 대부분 그렇듯 한국 근대사의 굴곡에 온몸을 부대끼며 한 평생을 살아오셨다. 중풍으로 자리보전하는 남편 병수발로 늙으며 자식들 결혼 못 시킬까봐 걱정을 하시면서 좋은 짝 만나 시집장가 보내고 한 시름 놓고 증손까지 보셨다. 이제는 자식 재미로 사실만 하자 떠나셨다.
추석연휴 전날 서울에 있는 손자가 와서 저녁식사 잘 하시고 한 참 얘기도 나누시고 편히 주무시는 걸로 알았는데 아침에 가슴이 답답하다고 하시더니 점점 고통스러워하셔서 119를 불러 당신 발로 계단을 걸어내려오셔서 구급차를 타셨다. 출발하고 채 십분도 못 가서 함께 타고가던 손자 손을 잡고 운명하셨다.
상주를 붙들고 하는 인사말이 어제도 어머니 뵈었는데 무슨 일이냐고 한다.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는 얘기에 어머니가 신식 할머니라 친정어머니 같고 정도 많이 들었는데 너무 허망하게 떠나셔서 슬프다며 눈가를 적셨다.
어르신들께서 늘 하시는 말씀 중에 자는 잠에 떠나고 싶다는 말씀을 자주 하신다. 그런데 막상 그렇게 되면 주변에서는 부럽다 할 수도 있겠지만 가족들은 그 이상 허무한 일이 없다. 적어도 부모자식으로 연이 닿은 사람끼리는 마지막 인사를 나눌 시간은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너무 오래 병치레를 하는 것도 서로 못 할 짓이라고 하지만 단 사흘이라도 시간을 주어야 한다고 한다. 다시 돌이킬 수 있다면 한 달 정도 시간을 주어 마지막으로 자식 노릇 할 기회가 있었으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것 같다는 친구의 목소리는 한 동안 떠나지 않을 것 같다.
어떻게 죽어야 진정한 죽음의 복이라 할 수 있을지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안타까운 현실이네유... ㅠㅠ
항상 건강 유의 하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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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아쉽다는 생각에 약간은 그립다는 생각에 너무 원통해 하지 않는 그러보보니 중용의 완성이라고 해야겠습니다. 확실한건 잘 살아온 사람이 죽는 복도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