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읽는 天子文(제301구-永綏吉邵)

in #kr2 months ago

永(길 영)綏(편안할 수) 吉(길할 길) 邵(높을 소)
복덕을 고루 갖춘 사람은 길 이 편안하고 길상스럽고 명예로운 영달이 점점 높아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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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신수우指薪修祐로 복덕을 구족한 사람은 영원히 편안하고 길이길 이 명예로운 안락한 위치에 항상 머물게 된다는 뜻이다. 하지만 자아 발견의 깊은 명상이 없으면 지신수우도 사막의 신기루 같은 것 이다. 다만 감상적인 환상일 뿐이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영적인 깨달 음이 우선되어 있어야만 한다. 저 많은 각자들처럼 묘각을 성취해야만 가장 높고 가장 길상스러운 만덕만선으로 빛나는 장엄의 불국토로 들어 갈 수가 있다. 그렇게 되자면 지신수우指薪修祐란 글자의 뜻을 수련 하는 수행의 비법으로 새롭게 의미를 해독해야 한다. 도를 이루는 비 유의 문자로 읽어야 한다는 뜻이다.

<원각경圓覺經>에 각覺을 이루는 비유의 말씀이 있다. 그 비유의 말 씀에 의하면 나무토막을 나무 꼬챙이로 심하게 비벼서 불을 일으킨다. 산성할아버지의 이야기천자문 불이 일어나서 나무토막과 나무 꼬쟁이가 둘 다 타버리고 나면 마침내 재만 남게 된다. 그 재가 다시 바람에 날리고 나면 아무것도 없듯이 깨달음도 그렇게 해서 일어난다는 비유의 말씀이다.

나무토막과 나뭇가지는 몸과 마음이다. 몸과 마음을 불태우는 관심 법을 열심히 하다보면 마침내 몸과 마음이 서로 마찰하여 삼매화가 일어난다. 삼매의 불꽃이 일어나서 심신은 타버린 재처럼 된다. 그 심신 의 재가 선열禪悅의 선풍禪風에 날리고 나면 마침내 고요한 침묵이 시방세계를 머금게 된다. 동시에 명묘한 각성의 세계가 활짝 열리면서 영원히 편안한 안락국으로 돌아간다. 이를 표현한 글귀가 영수길소永綏吉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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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스테()()()
2024.7.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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