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2-22] 동짓날인데…
팥죽을 먹어야 한다는 동지.
예전에
동짓날 근처의 밤엔
창호지 바른 문이
부르르 떨릴 정도로 바람이
불었다.
뒷곁의 대나무가 밤새
부시럭댔다.
긴긴 밤에 출출해진 배로
엄마를 쳐다보면
찐고구마와
얼음이 버석거리는 동치미를
한 양푼 떠오셨다.
네 남매의 머리가 양푼 위로
모여들고
이윽고
서늘해진 배들이
아랫목의 이불 속을
파고 들었다.
그런 세월이 있었다.
팥죽을 먹어야 한다는 동지.
예전에
동짓날 근처의 밤엔
창호지 바른 문이
부르르 떨릴 정도로 바람이
불었다.
뒷곁의 대나무가 밤새
부시럭댔다.
긴긴 밤에 출출해진 배로
엄마를 쳐다보면
찐고구마와
얼음이 버석거리는 동치미를
한 양푼 떠오셨다.
네 남매의 머리가 양푼 위로
모여들고
이윽고
서늘해진 배들이
아랫목의 이불 속을
파고 들었다.
그런 세월이 있었다.
버석거리는 동치미~~ 정확히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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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헷…. 아시는군요.
그런 세월,
공감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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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군요. ㅎㅎ
팥죽은 잘 챙겨 드셨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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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못먹었어요. 시장엘 안나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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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은 아니고 팔시루떡 먹었습니다. ㅎ
그게 더 맛있을듯 해요.
한옥에 사셨나봐요..엄청추웠을듯요 ㄷㄷ
한옥이라기 보단 농촌의 흔한 집….
사둔 팥죽을 어제 아침에 아기 줬더니,
한 입 드시고는 밥 달라고 ㅋㅋㅋ
아기 입맛에는 이상한….
그런 세월이 있었다는 표현이 참 좋네요!ㅎㅎ
감솨…. ㅎㅎ
전 꽤 오랫동안 팥죽을 못먹고 있네요.....
한창 머 하다보면... 어 동지였어???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가끔은 붕어빵 먹은날에.... 어??? 먹은셈치자 이런날도 있으니까요 ㅠㅠ
팥 붕어빵이라도 사먹어야 했나 봐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