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9-15] 엄니와 마사지샵
허리 굽으신 울 엄니.
농사를 핑계로 한동안 가보지 못해
오늘 고향에 갔다.
오늘 코스는 전신 마사지,
점심,
마트 장보기.
가장 가까운 곳이
송산면 사강에 있는 황제 마사지.
엄니는 아로마,
나는 스포츠 마사지로 신청했다.
둘이 합쳐서 13만원.
씩씩하고 예쁜 중국 마사지사들이
입장하고……
으어어어으악……
스포츠 마사지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었다.
옆에선 엄니의
호구조사가 시작되었다.
“중국에서 왔어?”
“네네네”
“엄마는? 아부지는?”
“엄마 없어. 아빠 없어.”
“어머이나…. 다 돌아가셨어?
그럼 형제는?오빠 있어?”
“아빠? 오빠? 오빠 셋,동생 둘이야”
(동네 오빠까지 합친 거 아닌가?)
“엥? 형제가 그렇게 많어? 밤엔 손님 많이와?”
“네네네”
“아이구, 아프다…. 손아구 심이 보통이 아니네”
“아파…?”
“뻬다구만 남아서 아퍼”
“알았어, 살살”
“난 팔십 오살이야.”
“네네네”
그 사이에도 존재조차 몰랐던
내 등 근육들이 맹렬히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이렇게 혹독하게 마사지를 받았으니
어깨 결림과 거북 목이 좀 나아질까.
“엄마, 쉐쉐 하셔요.고맙단 뜻이야.”
“째째여. 고생했어”
마사지사들의 친절한 인사를 뒤로 하고
점심을 뭐로 잡수시겠냐고
여쭈었더니
감자탕이라고 하신다.
“고기 별로 안좋아 하시잖여?”
“백구, 뼈다귀 갖다줄라구.”
감자탕의 돼지뼈는 딱 하나
되작되작하더니
내가 야무지게 발라 먹은 뼈와
주인한테 부탁한 뼈까지 챙겨서 귀가.
횡재를 한 백구가 멀리 보인다.
길냥이 세 마리는 제집처럼
드나드는데
얼마나 잘 걷어 먹였는지 비만이다.
주변의 잘 자란 작물은 어무니 정성.
오랜만에 엄니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자주 가야지….





어머님이 계시군요~
어머님과 함께 하는 포스팅 자주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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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팅 완료했습니다 🙌
자주 가야 하는데 자꾸 핑계를 대네요. ㄷㄷ
모친과 엄청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네요..
마사지..
아주 좋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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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원체 굽으셨으니 뭐라도 하는 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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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함이 느껴집니다~
늘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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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니가 계시니 행복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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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호구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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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 특징 같아요.
시키지 않은 말 줄줄 나오는 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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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마음이 느껴집니다..두분다 건강하시길~
감사합니다. ㅎㅎ
저도 자주 보내야 하는데… 쩝… 아쉽기만 합니다….
전화 정도가 다인데…. 돌아보게 되는군요
전화만 자주 허셔도 효자십니다.
전화 안 하는 자녀도 부지기수에요.
마사지비가 비싸네요. 서울에 태국마사지 25000원 하는데가 있는데....
저도 너무 비싸서 거시기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