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 오늘의 젊은 작가 52, [키오스크 학교(이서아)]
갈수록 큰일이다.
책을 아주 많이 읽는 어떤 블로거가
이서수의 소설 소개를 자주 해서
그 작가인 줄 알고 빌렸고
음.... 흥미롭긴 한데
뭔가 글이 세대차를 느끼게 하는
약간 불친절한 글이네,
하면서 책을 반납하려다 보니
이서수가 아니라 이서아 작가다.
이러다 부산 가려다가 부천 가는
버스 타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읽었으니 후기는 써야지.
'키오스트 학교'에 신입생들이 들어 왔다.
신입생 중에 '심장 인간'은
초희, 원혜, 도준, 찬 등이고
'인공 인간 - ORE 인간'은
모라, 보배, 옥엽 등이다.
여기서부터 일단 신박하다.
앞으로 몇 년 이후의 일인지 몰라도
지구는 공장에서 만들어진 인간과
부모에게서 태어나는 인간으로
구분이 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게 부의 편중이 극심해져서
부자들은 자식 대신 ORE 인간을
키운다는 거다.
가장 능력있고 마음에 들게 생긴
애완 ORE 인간이다.
(ORE 인간, 이 어휘가 읽는 내내
걸리적 거렸다.)
문제는 개와 고양이가 버려지듯
ORE 인간도 중간에 반품 되거나
버려진다.
심장 인간은 어떤가 하면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던 부모는
죽거나 사라졌고 아기들은 죽거나
엉뚱한 손길에 구조 된다.
이 인간 아이들은 미래 세상에서도
사회적 부적응자로
나락에 떨어지기 일쑤다.
이들을 손짓하여 부르는 학교가 있었으니
키오스크 학교란다.
완벽하게 교육시켜 사회에 필요한
유능한 일꾼으로 양성시켜 준다니
심장 인간, ORE 인간 모두 희망을 가지고
치열한 입시 경쟁을 거쳐 입학했다.
그러나 막상 그곳은 청년들을
세뇌시키는 곳이었다.
모든 시스템이 통제되어 있고
교장조차 키오스크니
아이들은 숨을 쉴 수가 없고
점차 정신이 이상해지거나
심장 발작으로 사망한다.
이곳을 탈출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탈출은 의외로 쉬웠으며
키오스크 학교는 바로 폭발되어
사라진다.
SF 소설을 싫어하지 않으나
큰 틀을 제시하지 않아
허술한 느낌이 들었다.
또한 미래 세상이 지금과 매우
다를 것이라는 추측은 하지만
그때도 젊은이들의 방황은
여전하다는 것과
한 수 더 떠서 기계 인간들도 방황하며
'존재'의 의미를 외친다는
설정이 가슴을 답답하게 만든다.
이상하게 요즘 읽는 책은 거의
AI를 비롯 인간과 로봇의 공존을
다룬 것이다.
뭐 상큼하게 기분 밝아지는 책은 없나?
이서아 / 민음사/ 2025 / 16,000/ 장편소설


멋진 신세계를 첨 읽고 느꼈던 그 알수 없는 감정들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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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ming-kr-auto]
보팅 완료했습니다 🙌
저도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생각했는데, 뭔가 더 어수선한 느낌이었네요.
부천에서도 볼 만한 걸 건져야지요.^^
ㅋㅋㅋ 글츄… 부천도 볼 게 많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