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온다는 예보에 긴장을 했는데 정작 아침에는 눈 치울 일이 없었습니다. 눈이 오기는 온 것 같은데 내리다말아서 길에는 눈이 왔다는 느낌도 없습니다. 골목길이나 텃밭 같은 곳에나 눈이 내렸다는 표시를 하는 정도입니다.

눈이 이렇게 살짝 내리면 푹푹 내려 쌓였을 때보다 더 미끄러워 여간 긴장이 되는 게 아닙니다. 블랙아아스가 없는 곳을 찾아 밟으며 걸음을 옮기자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불편한 게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그래도 낮에는 푸근하니 많이 녹을 거라는 기대를 합니다.

이십대로 보이는 젊은 아가씨가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지나갑니다. 마주치는 사람들마다 힐끔 거리며 지나가고 더러는 다 들릴 정도로 멋 내다 얼어죽는다는 말을 합니다. 하기야 저도 나이가 든 지금이야 당연히 패딩을 좋아하고 기모바지를입지만 그 나이때는 추운 날에도 미니스커트를 고집했었습니다.

그 나이에 그런 멋이라도 부리는 것이지 누가 억지로 시키면 못하지요. 짧은 치마를 입든 패딩 바지를 입든 다 나이가 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나이답게 사는 게 순리입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를 굶어도 ○○ 멋으로 굶는다”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정답이 아닌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 마감은 12월 29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12월 30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제39회이달의작가상공모

https://steemit.com/steemzzang/@zzan.admin/39-zzan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