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 암스테르담(이언 매큐언)
요즘 계속 이언 매큐언의 책에
몰입해 있다.
<속죄> 보다는 덜 재밌지만
오히려 생각할 거리는 꽤 있는 작품이
<암스테르담>이다.
그러고 보니 암스테르담에 못 가봤네.
세상은 넓고 가볼 곳은 많다!
몰리 레인이 40대 후반 젊은 나이에 죽었다.
아름답고 재능있으며 사랑스러운 그녀는
레스토랑 비평가이며 사진작가에 정원사다.
그녀에게는 여러 명의 남자가 있었는데
교향곡 작곡가 클라이브, 일간지 편집장 버넌,
외무부 장관 거머니,
그리고 부유한 남편 조지가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그녀를 사랑했으며
그녀의 죽음을 안타까워 한다.
예술가에게는 영감을,
기자에게는 음식의 소중함을,
남편의 추종심을 충족시키고,
정치가에게는 숨겨진 본성을 드러낼 기회를
주는 그녀였다.
그런데 남편 조지가 가머니의 여장 사진을
몰리의 방에서 발견하고는
이것을 신문에 게재하도록 버넌을 종용한다.
마침 신문은 인기가 하락하는 중이었고
버넌은 심각한 압력을 받고 있었다.
사진을 클라이브에게 보여 주며
대중에게 가머니의 실체를 폭로하겠다고
했더니 예술가는 반대한다.
개인의 비밀을 폭로하는 것이 언론의
임무는 아니라는 것.
둘은 심각하게 다투었고
오랜 우정은 뒤틀린다.
버낸은 기어이 가머니의 여성스런 모습을
신문에 실었고 그의 정치적 야망에
딴지를 걸었는데, 가머니의 아내가
전화위복 작전으로 다정한 가장의
모습을 촬영하여 방송에 내 보내
여론을 우호적으로 만든다.
정치인의 사생활과 도덕성 사이에
논란이 불 붙은 가운데
버넌은 퇴출되었다.
클라이브 역시 버넌이 여러모로 괴씸하다.
둘은 암스테르담에서 만나기로 한다.
화해의 뉘앙스를 풍겼지만
둘이 서로에게 권한 샴페인에는
독극물이 들어 있었다.
버넌의 시체는 조지가,
클라이브의 시체는 가머니가
수습하러 암스테르담에 오면서
소설은 끝난다.
몰리가 있었으면
이들은 서로 죽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교향곡은 완성되지 못했고
일간지 특보는 세상을 바꾸지 못했으며
야심가들은 사다리 끝까지 올라가지
못했다.
아담만 있는 세상은
전쟁같은 경쟁 뿐일지도 모른다.
작가는 이브가 없는 세상의 암담함을
냉소적으로 그려낸 것 같기도 하다.
다음 책은 <체실비치에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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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아담만 있거나, 이브만 있거나, 한쪽만 있으면 문제가 생길 것 같네요~ 내년에도 재미있는 소설책들 많이 읽고 포스팅 올려주세요~
happy new year!
책과 함께 하는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가끔 한 작가에 꽂히면… 관련 책들을 다 읽어보게되긴 하더군요….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을 생각해보게되는 맛이 있긴 합니다.